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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소.문] 한국 역사가 궁금한 외국인들 다 모여! - 꿈꾸는고래팀센터소식/활동STORY 2020. 8. 25. 13:44
광복절 전날, 꿈꾸는 고래팀은 오전부터 이태원 역에 모였답니다.
바로 한국역사 중에서도 광복절과 독도에 대한 이야기를 외국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죠.
바리바리 캠페인 도구들을 챙겨 온 학생들...
작년에도 한번 해 봤다고 하더니 익숙하게 캠페인 활동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학생들이 만든 캠페인보드들...
넘 잘 만들었죠? 독도 그림은 감탄스러울 정도더라구요....
멘토선생님께서 팀장이랑 이런저런 활동내용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세팅 완료 후 기념사진....
꼼꼼하게 서명록과 선물로 줄 1회용 마스크까지 챙겨온 꿈꾸는 고래팀
드디어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 한분이 오셔서 설명 시작....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생은 늘 우리 뜻대로 진행되지 않죠...-,.-
갑자기 역사 안에서 직원이 올라오시더니 cctv로 봤다며 허가받지 않은 캠페인 활동이라
당장 철수하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은 당황 + 멘붕...
"작년에도 여기서 했었는데...그 때도 허락받으란 소린 없었어요...."
아이들의 목소린 점점 작아지고, 직원의 태도는 단호합니다.
일단 역사 밖으로 철수 결정...
지하철공사에 전화를 해보니 코로나 상황이라 역사내에서의 캠페인 활동을 허락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학생들이 좋은 취지로 하는 거고, 사람이 한꺼번에 많이 모이는 활동이 아니긴 하지만
시국이 시국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당황한 학생들에게 이런 사정 이야기를 전달하고 장소 물색...
해밀턴 호텔 주차장 담과 이태원 역 엘리베이터 사이에 자리를 잡습니다.
학생들의 마음도 몰라주고, 무심히 사람들은 지나쳐가고...
오늘따라 바람은 왜 이리 부는지...자꾸 이젤도 넘어지고, 우드락 판도 날아가고...
결국 이렇게 학생들이 우드락 한개씩 들고 캠페인 진행...
설상가상 비까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결국 두시간여 만에 이 날 캠페인은 접기로 했습니다.
서명을 받거나, 준비한 역사에 대해 설명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오늘 학생들은 캠페인 준비시 장소에 대한 사전섭외가 필요하다는 걸 배우게 되었겠죠.
원하는 방향의 소득은 아니었지만...
이 날 활동은 이 날대로 많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의지가 이 만한 일로 꺾어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아직은 외국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보단, 내가 준비한 말이 더 중요한 우리 학생들이지만
하루하루 더 멋진 '한국 역사 도슨트'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꿈꾸는 고래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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