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초청]양천구 자원봉사자와

서해안 유류피해극복 10주년 기념행사 다녀오다


(2007년 당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안갑숙 자원봉사자)


사상 초유의 기름 유출사고가 2007년 충남 태안군에서 발생했다. 당시 피해 복구를 위해 가장 선두에 선 것은 자원봉사자였다. 

당시 해양 관련 전문가들은 서해안이 원상복귀되는데 최소 20년은 걸린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몰려든 약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서해안은 2016년에 완벽하게 원상복귀 되었다.



양천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전광수)는 당시 태안에서 피해복구를 위해 힘썼던 양천구자원봉사자와 함께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후원으로 서해안유류피해 극복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충청남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기름유출사고 발생 이후 다함께 사고를 극복해 나갔던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자원봉사자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보내는 행사였다.



새롭게 태어난 푸른 서해에 다시 찾은 4명의 양천구자원봉사자들의 감회는 새로웠다.다. 

당시 지역 동장들과 개인사비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던 김정희 자원봉사자는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주말에는 가족들과도 태안에 여러 차례 왔었다. 당시에 고등학생이었던 아들이 벌써 20대 중반이 되었다. 당시에 기름 냄새 때문에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진행하는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의 활동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했었는데... 이렇게 돌아온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하다”라며 아들과 함께 그 당시를 회상했다.



2017년도 9월에 완공된 유류피해극복기념관도 관람했다. 전국 자원봉사자가 극복한 업적을 기념하고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곳으로 당시의 상황들을 상세하게 알 수 있었다.



안충일 자원봉사자는 “당시 어떤 물품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는지까지 세세하게 나오니 그 때 일이 어제처럼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 같다. 내게 태안은 특별한 곳이다. 내 부모님의 삶의 터전이며 나의 고향이다. 당시 사건이 발생했을 때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역주민들의 거처에 거주하며 몇 일을 기름제거에 힘을 쏟았었다. 여기에 다양한 기름제거를 위한 물품들이 보이는데 그 중에 제일 효과가 좋은 건 폐현수막이었다”며 웃음지었다.

 

안갑숙 자원봉사자는 당시 기름제거 활동 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를 위한 급식을 제공하는 봉사활동도 동참했다. 당시 매우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밀려드는 자원봉사자들의 물결이 검은 기름을 씻겨 내보냈다며 그 때의 감동적인 봉사활동 현장을 전했다.

 


전광수 양천구자원봉사센터장은 “양천구와 태안은 왕복 6시간이나 걸리는 곳이다. 굉장히 먼 곳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고된 현장에 함께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은 돌멩이의 기름을 닦은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었다.”며 깊은 존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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