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자원봉사  

 

 

임영삼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

(양천구안전모니터봉사단 회장)

 

1. 안전모니터봉사단 회장을 맡고 계신데요. 안전모니터봉사단 활동에 대해 소개부탁드립니다.

안전모니터봉사단은 2012년도에 행자부 지침에 의해 설립된 전국단위의 조직입니다. 현재 양천구에는 위촉 받은 61명의 요원과 자문위원 20여 명 등 약 80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양천구 안전모니터 봉사단 활동의 핵심은 양천구의 안전과 사고예방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 위해요소를 살펴 발견하고, 신고와 제보로 개선까지 이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또,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동네 곳곳을 관찰하는 모니터링 활동을 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마을의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여 사고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안전분야 봉사활동의 의미와 안전한 사회를 위해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생활 속에서 안전습관을 실천하는 거죠. 사업주의 경우는 사업장을 운영함에 있어 안전관련된 제도와 법을 준수하여야 할 것이고, 주민들은 생활안전을 실천하는 겁니다. 안전불감증을 줄이고 작은 실천들을 수많은 개인이 실천해 나간다면 사회도 안전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또, 안전에 관한 단속에 있어 시민이 감시자의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관리감독의 주체가 제대로 관리하는지를 감시하는거죠. 안전에 대해 인식을 가져야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교육사업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양천공원에서 봉사하는 임영삼 위원님

3. 위원님께서 경험하셨던 봉사활동은 어떤 것이었나요?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느끼시는 점이 있으시다면?

현재 살고 있는 동네에 이사 와서, 자율방범대를 조직했습니다. 조기축구회 구성원들과 함께 학교주변 순찰활동을 한거죠. 봉사를 하고나면 기분이 좋고 뿌듯했습니다. 이후 기회가 될 때마다 자원봉사캠프 가족봉사단에 참여했고 아버지들로 구성된 동사랑회 그리고  안전모니터봉사단 활동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회원들의 활동을 통해 도로 경계석이나 보도블럭 이탈을 발견, 즉시 제보 보수토록하여 주민안전에 기여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고 적극적으로 제보하는 역할은 작은 실천이지만,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봉사자들이 활동을 할 때 관리감독의 권한이 주어진 건 아니기 때문에 에로점이나 제한이 많습니다. 복장과 신분증 등을 통해 공신력을 갖추고 활동할 수 있다면, 안전환경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영삼 위원님은 지역에서 자율방범대를 조직해서 활동하기도 했다.  
안전모니터봉사단은 정기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활동계획과 평가를 진행한다.

4. 운영위원님께서 생각하시는 자원봉사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자원봉사는 내가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환원하는 것입니다. 자원봉사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쌓이면 사회적 가치로 환원됩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가 아닌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환원한다는 데 봉사의 의미가 있습니다.

 

안전모니터봉사단 회원들은 안전교육을 반복해서 받아 안전에 대한 인식과 요령을 숙지한다. 

5. 자원봉사센터가 나아갈 방향과 역할에 대해 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지금까지 양천구자원봉사센터가 가파른 성장을 해왔다면, 이제는 전체를 보고 내실화를 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외형적인 성장보다 직원의 성장과 내부의 아우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더 강하고 단단한 조직이 되고, 질적으로 성장하는 사업들을 펼쳐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센터가 봉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과 봉사자 간의 유대관계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봉사자들이 자신이 왜 봉사활동을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되 해답은 함께 찾아가야 합니다. 서로 갈등 속에서 비난하고 비판하며 상처받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봉사자들이 성숙하게 소통하며 봉사의 깊이가 생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봉사자들이 서로 동질감을 느끼고, 친근감을 갖도록 한다면, 더 좋은 자원봉사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겠죠. 쫓기듯 빠른 속도로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보다는 여유를 갖고 여백이 있어야 이러한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6. 마지막으로 양천구자원봉사자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해주신다면?

이미 많은 분들께서도 그렇게 활동하고 계시지만 저는 자원봉사자분들께서 봉사를 할 때는 목적과 가치를 마음 속에 새기고 활동하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지금 봉사를 왜 하는가? 목적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정하는거죠. 그리고 내가 지금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이웃과 마을, 사람들 그리고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질 높은 자원봉사활동 아닐까 싶어요.
다양한 활동을 동시에 하기보다는 본인이 품은 뜻과 맞는 활동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에요. 여러분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그 활동에 몰입하고 집중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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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변화시키는 자원봉사

 

허남욱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양천지구협의회장)

 

 

Q. 적십자봉사를 하게 된 계기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2001년도에 화곡동에서 신월3동으로 이사를 왔어요. 새로운 곳이라 동네 아는 사람이 없었어요. 마침 적십자 봉사단이 신월3동에도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했습니다.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이웃들도 더 알아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총무를 하겠다고 자청했어요. 그렇게 저는 신월3동 주민이 되었습니다. 활동을 하다 보니 임원역할을 맡게 되었고, 지금 대한적십자사봉사회양천지구협의회장 3년차에요.

 양천지구협의회에는 회장, 부회장, 총무부장, 홍보부장의 임원이 있고, 동별로 봉사회가 구성되어 있는데, 모든 동에 구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적십자 봉사는 희망풍차라는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특별구호물품을 전달하기도 해요.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는 현장에 파견되어 봉사하죠. 현재 양천구봉사회는 총 233가정을 지원하고 있어요. 아동청소년, 이주민, 노인 분들이 대상입니다. 양천구청과 동주민센터 방문복지팀과 협의하여 중복지원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적십자봉사를 하다 보니 전보다 시야가 넓어졌어요. 적십자활동에 대한 긍지도 있고요. 하지만, 쉴 틈없이 정말 일이 많습니다. 지구회장을 하게 되면 거의 평일과 토요일까지 출근을 하게 되요. 그래도 가정이 우선이라는 모토는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양천구에 200여명의 적십자 봉사원이 함께 봉사하고 있어요.

 

 

 

Q. 이제까지 활동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도 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저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마음이 많이 쓰여요. 조손가정의 할머니가 조현병을 앓고 있는 손주와 힘들게 지내고 있어 도움을 드렸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갓난아이부터 고등학생이 되기까지 장학금을 지원했던 경우도 있는데, 장성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큰 뿌듯함을 느낍니다.

 

기업이나 단체의 빵만들기 봉사활동 지도 모습 

 

Q. 봉사단체의 리더로서 어떠한 마음과 방향을 가지고 계시는지?

적십자의 경우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있어서 원활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하지만, 봉사원들도 지치고, 힘들고 불평불만이 생기는 경우도 간혹 있지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잘 맞추어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적십자 봉사원의 연령대도 높아지고 있어요. 작년 수해복구 활동을 가보니 연세가 많은 분들만 계신데, 참 안타깝더라구요. 지속가능하려면, 젊은 봉사자들도 신규로 많이 영입되면 좋겠습니다. 젊은이들이 함께 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적십자봉사원들과 함께 펼친 헌혈캠페인 활동 

Q. 적십자 봉사원분들 재난상황시 발빠른 활동을 하시는데요. 자원봉사센터와 적십자는 어떤 협력이 필요할까요?

적십자가 자체적으로 급식차, 세탁차 등을 가지고 있어 현장에 빨리 투입되요. 강원도 화재의 경우도 재난지원을 했었고, 작년에도 수해복구를 다녀왔습니다. 재난의 현장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고, 함께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적십자봉사원으로서 느껴지는 건. 센터가 과거에 비해 아주 체계가 잘 잡혀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재난상황시에 센터와 적십자가 협력해서, 재난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를 잘 관리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8년도 수해복구 현장에서의 자원봉사모습 

Q. 회장님이 생각하는 자원봉사의 가치와 의미?

봉사를 하지 않았다면,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지금과는 달랐을거에요. 지금은 소통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웃의 일이 귀찮을 수도 있는 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봉사를 하다보니 이웃들과 소통을 하게 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누군가에게 공감할 수 있는 마음도 생겼고요.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 커졌습니다. 사실 삶의 과정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상황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눔을 주는 사람 받는 사람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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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이루어낼 수 있는 힘. 자원봉사!

 

 

천경숙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

(녹색어머니중앙회장)

 

자원봉사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플랫폼!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센터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를 운영위원으로 위촉하여 센터운영을 함께 고민하고 여러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위원분들을 찾아가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운영위원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세 번째 만나보실 분은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천경숙 운영위원님입니다.

 

Q. 현재 지역에서 여러 일들을 하고 계신데요. 활동하시는 일들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면서, 녹색봉사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12년째 녹색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양화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장, 양천구녹색어머니연합회장, 서울시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최근 녹색어머니중앙회장직까지 맡게 됐습니다. 녹색어머니중앙회의 초대회장이 故이영옥 회장님이셨고요. 저는 15대 회장이 되었습니다. 전국의 녹색어머니 인원이 85만명가량되는데요. 부담도 되고, 중요한 자리라는 무게를 느끼게 됩니다.

모기동 마을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은 작년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다가 현재는 이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목2동주민자치회 문화분과장, 목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자원봉사캠프상담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녹색어머니봉사를 꾸준히 해오셨고, 리더로서의 역할도 하고 계신데요. 오랜 기간 활동해오신 원천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동네가 동네다웠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어요. 정이 있는 동네요. 녹색봉사활동은 하루를 여는 아침에 시작되요. 아이들의 이름은 일일이 모르더라도, 얼굴은 알게 되죠. 웃으면서 인사를 건네고, 추운 날은 옷을 여며주기도 하고요. 그렇게 우리아이를 너머 마을의 아이들을 만나요. 보행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활동하기도 하지만, 저희는 차량운전자분들과도 소통합니다. 아이들이 건널 동안 멈춰주고 기다려주는 마을버스운전기사, 승용차운전자들과도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어요. 보행자와 운전자가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주고 받는거죠. 활동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이제는 운전자분들도 먼저 알아서 멈춰주고, 안부를 물어봐주기도해요.

 

비가 오나~눈이 오나~ 바람이부나~ 매일같이 진행되는 녹색봉사

Q. 녹색봉사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시각차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어머니회라는 명칭과 관련해서도 그렇고, 녹색봉사 참여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죠. 녹색봉사의 과거와 현재는 어떻게 다른가요?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녹색봉사가 올해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에 녹색어머니회 명칭과 관련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어머니만 이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명칭을 바꾸자는 것이었죠. 하지만, 이미 각 학교에서는 명칭을 자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교통봉사대라는 명칭을 쓰는 학교도 있고, 녹색학부모회라고 쓰는 곳도 있고요. 하지만, 전국을 아우르고 대표하는 녹색어머니라는 단체명은 오랜 기간 상징적으로 불러왔기 때문에 변경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운영진의 입장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활동참여방식에 대한 시각차인데요. 과거에는 자발적으로 봉사하고 싶은 분들이 활동하는 방식이었어요. 그때는 맞벌이하는 엄마들이 지금에 비해 훨씬 적었죠. 그래서 봉사자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시간내기가 어려워 참여자가 줄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학교마다 순번을 짜서 의무적으로 연1-2회정도 학부모들이 봉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형태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물론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 시간내기 어려운 학부모들도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연 1-2회 1시간정도 시간 내는 것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상황을 강제로 부모를 동원한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가 안전했으면 좋겠지만, 나는 봉사하지 못하겠다 라는 논리니까요.

추운 겨울날 어떤 아버지가 이렇게 추운날씨에 자신의 아내가 덜덜 떨면서 녹색봉사를 해야 하냐는 민원을 넣은 적이 있어요. 추운날씨라도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데 말이죠. 아내가 안쓰러우면 아버지가 대신 나오시라고 말씀드렸어요.

최근 어르신들이 일자리사업으로 교통정리 활동을 하시기도 하는데, 그분들께만 맡길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녹색봉사를 하시는 분들에게 복장을 제대로 갖추시도록 안내하고 있는데요. 제복이 가진 힘이 있어요. 제복을 착용하고 활동하면, 운전자분들이나 보행자들도 인솔에 더욱 잘 따라주시거든요. 물론 복장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인데요. 1시간 가량되는 시간이지만, 대충 가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에요. 아이들의 안전이 내 손에 달려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 합니다.

 

Q. 마을학교 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모기동은 마을축제를 하는데, 플러스마이너스 1도씨라는 문화예술단체에서 진행했었는데요. 마을사람들과 재밌게 살자는 방향이 저와 비슷하더라구요. 그분들에게 배워서 6,7회 모기동축제는 저도 직접 기획을 주도 했죠. 그러한 기반들 덕분에 학부모와 지역활동가, 교사 등 23명 정도가 모여서 협동조합을 만들었어요.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과 교과연계수업 등을 기획하기도 하고, 마을기반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진행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실은 연결되어 있다’ 라는 바느질 수업이었는데요. 기본바느질부터 응용바느질까지 단계별 수업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실력이 늘어, 나중에는 다른 친구들에게 알려줄 정도가 되더라구요. 또, 아이들이 스스로 요리해먹을 수 있는 메뉴를 정해 만들어보는 실습도 했었어요.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니 바로 활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모기동 마을축제

Q. 막내아이가 초등학교 졸업하면, 그때는 녹색봉사에서는 물러나시게 될 시기가 오실 텐데요. 회장님께서 앞으로 하고 싶은 또 다른 일은 어떤걸까요?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시다면?

저는 앞으로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그런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그곳에서 청소년들이 쉬기도 하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또 나누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Q. 봉사하면서 가장 힘들 때와 힘이 날 때는 어떤 때일까요?

역시 가장 힘든 것은 사람에게 마음의 상처받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공익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데, 이것을 오해하는 시선으로 보시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는 기운이 빠지기도 해요. 하지만, 워낙 긍정적이라 또 금세 기운을 차립니다. 가장 힘이 날 때는 아이들과 눈을 맞추면서 인사할 때가 아닐까 싶어요. 정말 행복한 순간입니다.

 

Q. 굉장히 바쁘신데, 운영위원님의 힐링과 쉼의 방법은?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하는 것과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모두 좋아합니다. 힘들 때 야구가 힘이 되어준 적도 있었어요. 또, 자주는 못하지만 스키, 수상스키와 같은 스포츠를 좋아해요. 그리고 동네 이웃들과의 수다도 무척 즐거운 시간입니다. 새벽 1시부터 3시 사이에 하루를 마무리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저만의 시간이 저한테는 아주 필요하고, 소중한 시간인 것 같아요. 얼마 전, 큰 아이가 저에게는 여한이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목표는 꼭 이루어내는 것 같아 보인다면서요.

 

Q. 목2동 어울림쉼터를 조성하는데도 기여를 많이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주민의 제안으로 어떻게 이러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사실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 이런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동네가 이렇게 변하면 좋겠다’라는 마음은 있어요. 하지만, 이것을 실행하지 않으면 상상이나 바램으로 끝나는 겁니다. 현실을 바꾸고,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할 때는 추진력과 실행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가장 힘든 것이 예산과 재정에 대한 부분인데, 최근에는 외부지원사업도 많이 있어서 뜻이 있다면 제안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해내겠다는 강력한 목표의식과 실천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목2동 어울림쉼터는 목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의지를 갖고 함께 만들어낸 것이고, 운영도 주민들이 자원봉사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목2동 어울림쉼터. 놀이터와 실내공간도 있고, 화장실까지 갖춘 주민들의 공간. 주민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운영. 주민누구나에게 열린공간

 

Q. 위원님께서 생각하시는 자원봉사의 가치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힘, 무언가를 이루어 낼 수 있는 힘이 자원봉사의 가치가 아닐까싶어요. 이제까지 해왔고, 현재도 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나가야 할 것이요. 저의 과거현재미래가 모두 봉사로 이루어진 삶이네요.

 

2019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 대회

Q.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사업에서 칭찬할 점 또는 제언이 있으시다면?

다른 지역과 비교해보더라도, 양천구자원봉사센터는 아주 열정적으로 일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자원봉사를 활성화해나가는 구심체 역할을 하는 곳이죠. 당부드리고 싶은 점이 있다면, 자원봉사현장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갈등과 어려움이 조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어떤 기준이나 가이드가 있어도 좋겠구요. 봉사의 뜻은 좋은데, 그 과정과 운영상에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얼굴 찌푸리며 하는 봉사는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선택한 활동을 즐겁게 해나가야 제대로 된 봉사아닐까요. 즐겁게 봉사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시면 좋겠습니다.

 

목2동 주민자치회 문화분과장으로 활동하는 천경숙 위원. 주민총회 설명회를 물총퍼포먼스로 홍보 중! 늘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도를 하며 재미를 만들어간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봉사는 버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봉사도 자연스럽게 내 삶에 스며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의 삶에도 봉사가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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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27 19:48 갈산지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십니다~~ 항상응원하겠습니다~~

[vol.2] 행복한 운영위원과의 릴레이 인터뷰

 

자원봉사는 사회의 공동선을 실현하는 활동

 

자원봉사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플랫폼!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센터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를 운영위원으로 위촉하여 센터운영을 함께 고민하고 여러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위원분들을 찾아가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운영위원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두 번째 만나보실 분은 양천구자원봉사센터 김영애 운영위원님입니다.

 

김영애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

(빅트리청소년교육연구소 대표)

 

 

Q. 현재 아주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하고 계신 일과 활동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부족한 저에게 이런 귀한 시간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빅트리청소년교육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온누리청소년가족봉사단 단장이기도 합니다.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과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고, 부모교육이나 법정의무교육 그리고 여러 심사 및 평가위원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론, 진로지도, 청소년지도방법론, 청소년복지, 청소년문화 등 국가자격증인 청소년지도사 관련  8과목을 주로 강의하고 있고요.  한국청소년활동학회 간사, 한국축제포럼 부회장도 하고 있어요.

 

Q. 청소년 지도에 소명을 가지고 되신 계기가 특별히 있으신가요?

2009년도에 양화초등학교에서 한 학기동안 상담교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5학년 6학년 학생들과 진로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아이들에게 자라나는 시기에 꿈과 목표가 있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교사로서 어른으로서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된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곧장 청소년지도 전공으로 박사과정에 진학을 하게 되어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빈부의 격차보다 꿈의 격차에 가슴이 아프다는 스승님의 말씀이 저를 어려움 속에서도 지탱해주었던 힘이 되었고, 지금의 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자존감을 찾아주어야 하는 지도자로서의 사명감을 더 생각하며 전진해가고 있습니다.

 

 

Q. 온누리청소년 가족봉사단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2004년도부터 대한적십자 봉사활동으로 첫발을 내디뎠다가 2006년도에 대한적십자 양천지사 한성엔젤봉사단의 발대총무를 하면서 봉사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어요. 이후 박사과정에 신경을 쓰다보니 자녀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어요.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해보자는 계기로 봉사단을 만들어 양천구자원봉사센터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마음과 20년 가까이 살았던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장을 만들어 보려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온누리청소년 가족봉사단은 2014년 가을에 창단을 했구요. 다양한 봉사를 해봤는데 우리 아이들이 봉사활동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속상했던 것 같아요. 봉사단 활동을 하며 열심히 따라준 청소년 단원들과 가족 단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입니다. 목2동의 온누리교회 홍안윤 담임목사님께서도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작년과 올해는 봉사활동을 거의 하지 못해 많이 죄송했습니다. 최근에는 아들이 다니는 강서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를 기획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청소년봉사자 30명. 성인봉사자 10명이 모여서 7명씩 팀을 이루어 팀별 활동으로 진행을 하였는데 성실하게 봉사활동을 잘 해 주었고 엄마들도 매우 뜻깊었던 봉사활동이었다고 감사인사를 하였을 때 보람이 컸습니다. 엄마가 아닌 아드님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움직였던 시간이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했다고 하더라구요....저도 그런 인사 주실 때 보람이 있어요.

 

 

Q. 운영위원님께서 생각하시는 자원봉사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는 "자원봉사활동"이란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여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 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서 인간의 존엄성을 배우고, 자기를 발견할 기회를 갖고,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일반 시민으로서의 주체적 역량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자원봉사활동은 일회적이고 우연한 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의도된 활동이며, 집단의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이나 가치를 가진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타인의 의견을 이해하고, 힘을 키우고,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연대감, 공동체 의식을 키우게 되어 “사회의 공동선을 실현” 시키는데 있다고 봅니다.

 

Q.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사업에 관한 의견이나 제언이 있으시다면?

센터직원이 행복해야 우리 봉사자들이 물결처럼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직원의 처우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합리적이고 체계화시켜 가는 과정들을 거쳐 센터가 안정화를 이루어나가면 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우리 자원봉사자들도 나눔과 봉사에 가치를 두고 더 큰 즐거움으로 움직여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강서고등학교 아이들과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자원봉사센터가 찾아가는 자원봉사를 기획해 주고 실행해 주는 것도 매우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 같은 학교 친구들, 친구의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획봉사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어떤 모임에서든 볼런투어 등 다양한 형식의 봉사활동을 기획해서 한 두시간만이라도 기획봉사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에 이런 제언을 해봅니다.

자원봉사센터가 다양한 구민들이 봉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을 돕고, 컨설팅을 통해 이를 지원하는 창구가 되어 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양천구 자원봉사자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해주신다면?

“살아있음”이란 것이 굉장히 중요한 말입니다. 건강할 때 함께 하고 싶습니다.

봉사를 통한 행복을 찾아가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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