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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청춘 #3]진심을 담아 마음을 배달해요.(참.참.참 봉사활동 참여자 이태순)센터소식/활동STORY 2018. 5. 3. 11:58
[봉사청춘] Vol3. 진심을 담아 마음을 배달해요.
(참.참.참 봉사활동 참여자 이태순)
중학교에 올라가면 봉사활동에 반드시 참여해야한다고 부모님께서 조언해주셔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누군가를 돕는 것은 좋아하지만 ‘봉사활동’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활동하는 것에 신비로움을 느끼기도 했다.
처음 접하게 된 봉사활동은 『진심을 담은 참, 행복을 담은 참, 새참』이라는 아름다운 의미를 가진 이름을 줄인 ‘참•참•참’ 활동이다.
이 활동은 내가 직접 간식을 준비하여 어르신댁에 방문하여 어르신의 근황를 확인하고 이야기도 주고받은 후 활동보고서를 작성하여 양천구자원봉사센터에 발송하는 것이다.
시작할 때에는 막연하게 ‘봉사점수가 필요하니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대일 결연으로 맺어진 할머님과 의무적으로 단순한 ‘일’을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님과 이야기 하며 조금씩 서로 마음의 문을 열어갔다. 처음에는 봉사활동 장소까지 거리가 멀어 차를 태워주시기만 했던 부모님도 같이 봉사활동을 하게 되며 가족봉사로 까지 발전되었다.
이 봉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할머님과 같이 여름휴가로 수영장을 놀러갔던 것이다. 여름휴가까지 같이 가게 되면서 할머니께서도 많이 좋아하시는 것을 보고 우리 가족에게도 뿌듯함이 만만치 않게 차올라갔다. 그리고 우리가족이 봉사활동을 함께 하며 더욱 화목하게 된 것 같다.
봉사활동을 하며 서로에게 영향이 가는 것을 느끼며 점점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 갔다. 첫 봉사활동은 내게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단지 내 것을 남에게 베풀기만 하는 것 이 아니라 그 상대로부터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 봉사활동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봉사활동이 무엇이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1365자원봉사포털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기관에 참여 프로그램 정보를 자주 검색하여 참.참.참 이외 다양한 활동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올해 갓 성인이 된 나는 여전히 여러 봉사활동을 하려고 하고 있다. ‘참•참•참’ 활동과 ‘착한가족봉사단’, ‘엄마도시락’ 봉사활동을 추가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 집을 방문하여 ‘참•참•참’봉사처럼 이야기도 들어드리고 반찬도 배달해 드리며 하는 ‘착한가족봉사단’활동과 매년 명절연휴에 ‘엄마도시락’배달 봉사를 하며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기쁨을 느끼고 있다. 얼마 전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재능을 기부하기도 하였다.
이제는 성인이 된 만큼 책임감이라는 것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지고 ‘해야 할 일’도 많아져만 간다. 멀리 대전으로 내려와 대학 새내기 생활을 하게 되면서 ‘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서 ‘할 수 있는 일’인 봉사활동에 조금 신경을 덜 쓰게 됨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매번 봉사활동 하는 사람들과의 연락을 통하여 바쁜 와중에도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면 항상 서울에 올라가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인 봉사활동에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끔 봉사활동에 사정이 있어 참여하지 못할 때에는 나를 대신하여 부모님께서 지원을 해주신다. 자주 보지 못함에도 항상 나를 반겨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참•참•참’ 할머니와 ‘착한가족봉사단’할머니께도 오히려 내가 감사함을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취업이나 학업에 바쁜 청년으로서의 봉사활동에 대한 고충이 있다는 것은 안다. 아니 알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하지만 꼭 봉사활동의 형식에 얽매여서 하는 것만이 봉사활동이 아니니 형식에 맞추어 봉사활동을 할 수 없다면 또 다른 방식으로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청년들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이렇게 좋은 봉사활동을 많은 양천구 청년들이 참여하여 따뜻한 양천구가 됐으면 좋겠다.
양천구자원봉사센터는 '봉사청춘'을 통해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청년들의 생각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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