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V칼럼 vol.21]

내 마음까지 주마~ 신월청소년문화센터 얌얌데이

 

 

 

 

 

                                                                                                                              

 

                                                                                        양천구립신월청소년문화센터 김나영 팀장

                                                                   양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분과위원

 

 

통장님! 오늘은 메뉴가 뭐예요?”

~ 떡볶이랑 어묵탕!”

아싸!! 4시에 오면 되죠?”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다 못해, 몸까지 흔들어대며 기뻐합니다. 아이들의 환호소리와 센터 현관 앞에 설치된 천막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은 청소년들의 함박웃음, 저희 양천구립신월청소년문화센터에서 한 달에 4번 반복되는 풍경입니다. 바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직접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는 날(day), 얌얌데이이지요.

 

 

 

신월청소년문화센터의 얌얌데이2016년에 시작하여 마을의 바른 먹거리와, 청소년들의 즐거운 놀이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3년째인 올해는 신월3동 통장협의회와 손잡고 양천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더 풍성한 얌얌데이가 되었습니다.

25명의 통장님들이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손을 걷어붙이고 나섰지요. 조를 짜 한 달에 4번 만드는 간식 재료비는 회당 약 10만 원입니다. 하지만 그 풍성함과 맛, 그리고 우수한 재료들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거기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평소 신월3동을 위해 일하시는 통장님들의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마음 내 마음까지 다 주마!”의 정신 이였습니다. 분명 얌얌데이는 토요일인데 통장님들은 하루 전부터 센터를 들락날락 하십니다. 어떤 날은 우리와 같이 출근을 하시기도 하시지요. 집에 있는 묵은지와 대파와 무를 비롯해 이것저것 들고 오시는 재료 덕분에, 얌얌데이 1회 재료비는 10만 원도 안되는데, 잔치국수가 끝없이 나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100인분의 불고기 덮밥이 나오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얌얌데이는 간식이 아니라, 저녁식사가 되고 말지요. 그날은 바로 동네 엄마들이 쉬는 저녁 날이기도 합니다. 엄마도 오시고, 아빠도 오시고 어떤 때는 이모와 할머니까지 오셔서 동네잔치가 되기도 한답니다.

 

1년을 지켜보니 한가한 통장님이 한분도 없습니다. 가게 사장님도 계시고, 직장인 통장님도 계시고, 이곳저곳에서 봉사하시느라 바쁘신데 토요일은 오롯이 얌얌데이를 위해서만 계시는 듯합니다. 덕분에 신월청소년문화센터에 오는 모든 청소년들은 배가 따뜻해지고, 마음까지 따뜻해져서 집으로 돌아가고, 온 마을에는 따뜻한 기운이 돌고 있습니다.

내 마음까지 다 주마!” 신월3동의 사랑을 책임지시고 계시는 통장님들, 오늘은 얌얌데이를 통해 주민들과 청소년들의 마음을 다 가져가고 있습니다.

 

 

 

 

양천V칼럼은 양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분과와 양천구자원봉사센터가 월1회 발행하는 기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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