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 행복한 영위원과의 릴레이 인터뷰

 

주민과 함께 공감하고 논의하고, 협업하자.

 


원치민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

(신정종합사회복지관장)

 

자원봉사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플랫폼!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센터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를 운영위원으로 위촉하여 센터운영을 함께 고민하고 여러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호를 시작으로 운영위원분들을 찾아가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운영위원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첫 번째 만나보실 분은 신정종합사회복지관장님이시면서,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을 맡고 계신 원치민 위원장님입니다.

 

 

Q.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신지도 어언 4년 가까이 되셨는데요. 그 간의 양천구자원봉사센터운영이나 사업을 보시면서 드셨던 생각이 있으시다면?

자원봉사센터는 참 다양한 일을 하는 조직인 것 같아요. 지역의 욕구에 따라 필요한 사업들을 여러 단체들과 협력하고 연대해서 펼치고 있는 사업들을 지켜봤습니다. 센터가 주도하는 사업들도 있지만, 주민이 스스로 하도록 촉진하고 지원하는 기능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신정복지관에서도 플리마켓 협의를 위해 자원봉사센터 직원과 복지관 직원, 자원봉사캠프장이 함께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과정처럼 주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논의하고, 협업해가며 방향성을 함께 해나가는 것. 그것이 중요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모든 것이 급변하고 욕구도 변화합니다. 다양한 사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 아닐까싶어요. 센터사업 중 어버이날 즈음하여 카네이션을 만들어 전달해주시는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복지관도 자원에 한계가 있는데, 센터에서 잘 연결해주고 있어요. 연계는 기관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봉사자 개인에게도 지역사회의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는 영역의 확장이 일어나게 되죠. 자원과 자원을 연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자원봉사센터가 해나가고 있습니다.

 

Q. 운영위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자원봉사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저는 늘 자원봉사는 사회복지의 꽃 중의 꽃이라고 이야기해왔습니다. 자원봉사와 나눔은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죠. 도움을 주러갔다가 도움을 받고 온다는 말을 늘 듣게 됩니다. 어린시절부터의 교육이 중요해요. 우리는 작은 돈을 기부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시선을 의식해서 안하게 되는데, 선진국의 경우는 액수를 떠나 기부에 참여하는 태도가 자연스럽습니다. 돈을 많이 벌면 기부해야지가 아니라 지금 가진 것에서 하는 것인데. 늘 앞으로 해야 할일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요. 봉사도 마찬가지구요. 봉사는 시간을 내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활동에 가치를 찾지 못하면 계속하기 어려워요. 보람과 의미를 갖고 활동하는 거죠. 일상적인 것들에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Q. 최근 이웃들간의 소통과 공동체의 해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천구자원봉사센터는 안녕하세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인사하기 캠페인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우리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을까요?

신정복지관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인사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옆집에 누가사는지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를 나누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 송파세모녀 사건이후에도 유사한 일들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는데요.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이웃들 간에 인사를 나누고 작은 쪽지하나 남기는 소소한 습관들과 마음이 작은 출발이 되지 않을까싶어요. 조직화사업을 통해서 개개인의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 소통하는 부분이 커질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언론도 몇몇 사건에 대해 확대해서 보도하며 서로간에 불신하게 만들고 공포감을 느끼게 만들고 있어요. 모르는 분들과도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공동체문화를 만들어가야겠어요.

 

Q. 기아대책에서도 그렇고 복지관에서도 수많은 자원봉사자를 만나오셨을텐데요. 기억에 남는 봉사자가 있으신가요?

기아대책에서 근무할 때 만난 봉사자님이신데요. 은행지점장으로 은퇴한 분이셨어요. 주1회 번역봉사를 해주셨는데, 정말 한주도 빠짐없이 꾸준히 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분이 했던 봉사활동은 국내의 후원자와 해외의 수혜자사이에 오가는 편지를 번역해주시는 일이었습니다. 메신저 역할을 해주신거죠. 그분께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는데요.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후원을 받는 분들보다 훨씬 더 편지를 길게 정성을 담아 쓴다는 거네요. 나눔을 베풀고 주려는 사람들의 마음인거죠.

그리고 현재 복지관에는 너무 많은 분들이 기억에 남는데, 구지 한분을 언급하자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자원봉사를 30대부터 삶으로 여기고 다양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권복순 회장님이 떠오릅니다. 복지관에서 이용자분들과 함께 한울타리 후원회를 자발적으로 조직하신 분이세요. 월 1만원씩의 회비를 직접 모금해서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도 만드는 등 이웃과 나누기 위해 열심히 하십니다. 현재는 해바라기 인형극단의 단원으로도 지역사회와 활동하십니다. 70세가 넘으셨는데 여전히 열정이 넘치십니다. 나눔과 베품을 실천하는데 나이는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Q. 위원장님과의 소통에서는 따뜻함과 존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힘이 될 때가 많은데요.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자 하실 때 관장님께서 실천하시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으세요?

부모님에게 배운 것 같아요.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은 늘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셨고, 음식을 해도 많이 해서 주변에 베풀고 하셨어요. 자연스럽게 저도 그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그리고 기아대책에서 근무하면서도 나눔과 섬김에 대한 마인드를 갖다보니 이것을 삶에 실천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생일을 챙긴다거나, 꼭 피드백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평소에 직원들에게도 그렇게 하는데, 이것이 부담을 주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일일이 격려하고 표현하는 것이 제게는 습관인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양천구자원봉사자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해주신다면?

지금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다면 정말 잘하고 계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우리사회에 있어 소중한 존재이고 존경받아 마땅한 분들입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저희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요. 삶의 현장에서 여러분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시길 바래요. 스스로 활동이 개인적인 보람과 만족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펼쳐주셔서, 양천이 지역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나가는 초석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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