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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DO,너DO,우리DO 장애인과 청소년봉사자가 함께한 다례와 세족식
    센터소식/활동STORY 2018. 7. 31. 19:23

    [하반기 자원봉사단체 공모사업_어썸]


    '나DO,너DO,우리DO' 장애인과 청소년봉사자가 함께한 다례와 세족식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마셔도 마셔도 가시지 않는 갈증!

    여러분은 어떤 음료를 찾으시나요?

    아마도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장 많이 찾지 않으실까 싶은데요~

    커피가 음료시장을 점령하면서 따뜻한 전통차를 마신다는 것은 인사동에 나들이 가서하는 특별하고 이색적인 일이 된 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커피 문화속에서 다례예절을 경험할 기회를 만나기란 쉽지 않겠죠!

    다례(茶禮)는 손님에게 차를 마시는 것을 중점으로 하는 예의범절, 즉 예(禮)나 몸가짐 그리고 차와의 조화를 중심으로 한 분위기와 지식 등을 말하는데요.

    지난주 토요일 7월 28일! 양천구자원봉사센터 강당에서 이런 다례예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펼쳐졌습니다.

     



    바로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소속단체인 어썸에서 기획하고 진행한 ‘나DO,너DO,우리DO’라는 프로그램 현장에서인데요. 양천구자원봉사센터 하반기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다례예절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장애인과 장애인가족, 청소년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아주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청소년 봉사자 15명이 강당으로 모입니다. 오늘 이들은 장애인들이 다례예절의 팽주(주인, 차를 대접하는 사람)가 되도록 도와주기 위한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데요.

    사전에 조를 나누고, 다기세트를 준비하고, 절차에 대해 숙지합니다.

     




    이렇게 사전세팅을 마치고, 드디어 다례예절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잠시, 대기실로 들어가시더니, 조용히 고운 한복으로 갈아입고 나타나신 김태영 선생님. 

    청소년 봉사자 한명한명의 이름을 불러주며 존중의 태도로 대하는 김태영 봉사자의 모습에 사춘기 청소년들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함께 했습니다. 



    장애도, 부끄러움도, 편견도, 성별도, 나이도 관계 없습니다. 

    모든 편견을 내려놓고 함께 손을 맞잡고 친구가 됩니다. 




    드디어 다례시간이 시작됐습니다 .


    차를 우리는 사람(주인, 팽주)과 초대받은 손님이 인사를 나누고, 주인은 다기를 예온합니다. 




    다음 차를 우려 손님에게 공손히 차를 내고, 찻잔을 두손으로 잡고 차의 색, 향, 맛을 느낍니다.



    봉사자들은 손님이 되어주고, 준비와 정리작업을 돕습니다. 그리고 함께합니다. 



    다례예절 후에는 공손히 인사하는 방법도 다시금 배워봅니다 .


    마지막으로, 장애인들이 부모님의 발을 닦아드리는 세족식이 진행됩니다.

    봉사자들도 함께 진행을 돕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 단체인 어썸의 김태영 봉사자는 “자폐 또는 지적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팽주(차를 우려 대접하는 사람, 주인)가 되는 경험을 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에게는 성취감을, 가족에게는 행복을 주고 싶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청소년 봉사자들이 돕고 함께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고 활동의 취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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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했던 장애인들과 가족들도 그러했지만, 함께했던 청소년들이 큰 감동을 느끼는 듯했습니다. 


     “전통다례를 할 때 조용한 분위기에서 장애인들이 끝까지 스스로 했던 것이 좋았습니다. 손님역할도 재미있었고, 세족식을 할 때는 부모님 생각이 나서 더 감동적이고 뭉클했어요”

    - 백암고등학교 백선영 학생 

    “발달장애인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효도, 예절, 나눔, 사랑 등의 키워드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순천향대학교 이민지 학생

     

    “참여해주신 분들이 너무 잘해구고, 잘 웃어주셔서 제가 얻어가는 느낌입니다.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어요”

    - 금옥중학교 최서영

     

    “처음에는 지적장애인이라고 해서 나와는 많이 다르고, 두려운 존재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보고 내가 함께해보니까 친구와 있는 것처럼 재미있고, 웃음도 나고, 무섭지도 않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봐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을 것 같아요. 정기적으로 이러한 시간이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 광영여고 이주연

     

    장애인들도, 부모님들도, 함께한 자원봉사자들도 마음이 정화되고 따뜻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많은 장애인 가족들이 함께하지 못해 다소 아쉬웠지만, 기회를 만들어 다시한번 진행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또 다시 이 아름다운 시간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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