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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V칼럼 vol.15]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센터소식/활동STORY 2018. 4. 24. 10:08

    양천V칼럼 vol.15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홍 혜 정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연계팀 사회복지사

    양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분과위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나태주 ‘풀꽃’에 나오는 문구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칼럼의 주제를 고민하던 중 걸려온 한통의 전화 

    “선생님 청소년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있을까요?” 

    “원하시는 봉사활동이 있으신가요?” 

    “저희 아이가 일정시간이 필요해서요. 이 시간 채울 수 있는 활동이 있을까요?” 

    이 한통의 전화는 청소년 봉사활동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했다.

     

    청소년 봉사활동의 문의전화는 대부분 학생이 아닌 부모님들에게서 연락이 온다. 그렇게 봉사활동를 온 청소년들에게 오늘 봉사활동의 주제를 아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면 답은 “아니요..”. 자원봉사 담당자로서 기운이 쭉 빠지는 순간이다.

     

    단순히 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라는 말처럼 봉사활동도 꾸준히 보아야 봉사활동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 장애바로알리미 봉사단’이 그랬듯 말이다.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는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장애바로알리미 봉사단’이 있다. 이 청소년들은 장애를 바로 알리기 위해서 함께 공부하고, 장애를 바로 알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작년에는 담당자가 장애인식개선캠페인을 진행하자! 라고 해서 캠페인을 진행했다면 2년차가 접어든 현재는 “선생님 이번에는 인권캠페인에 참여해요!!“,” 선생님, 이번에는 장애에 대해서 당사자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장애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아가고 싶어요.“ 등 청소년들이 먼저 이야기 하고 있다.


    [지역기관과 연계하여 패럴림픽 참관]


     

    ‘청소년 장애바로알리미 봉사단 청소년들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왔던 것은 아니다. 몇몇 친구들은 “선생님!! 저 학원 때문에요.”, “선생님!! 요새는 시험기간이라 바빠서요..” “선생님!!...” 

    이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1년을 경험한 후, 청소년들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선생님 저희 만나는 횟수가 너무 적은데, 횟수를 늘려서 만나는건 어떨까요?”, “선생님, 저희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옥상에서 고기 구워먹는 걸로 해요!!”

    청소년들의 변화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함을 보았을 때,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오래보아야 예쁘다. 자세히 보아야 사랑스럽다.”

     

    [패럴림픽 응원 문구 만들기] 


    1회성 봉사활동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21일 장애인식개선캠페인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내가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알 수 있었어요!” 라고 이야기한 청소년들은 앞으로 장애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깐 말이다.

     

    하지만 되도록 청소년들이 봉사의 맛, 봉사의 의미, 봉사의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장기간, 그리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어떨까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싶다.

     


    [장애인식개선캠페인]



    [패럴림픽 알리기] 



    양천V칼럼은 양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분과와 양천구자원봉사센터가 월1회 발행하는 기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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